토지등소유자 동의 80% 확보
추진위, 1기 조합집행부 구성
이번 주 설립인가 신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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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이 토지등소유자 80%의 동의율을 확보하고 조합 창립 재수에 나섰다.

장대B구역 추진위원회는 27일 레전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제1기 조합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임원 선거에선 임은수 추진위원장이 조합원 95%가(투표자 기준) 넘는 지지를 얻어 초대 조합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이날 총회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544명 중 370명(서면참석 포함)이 참석해 3분의 2 요건을 갖춰 성원했다. 감사에는 김창연, 유근우 후보 2명이, 이사에는 송예남, 정재훈, 오영환, 장용섭, 최영호, 이재원, 김응옥 후보 7명이, 대의원에는 79명이 선출됐다.

임은수 당선자는 "대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장대 B구역은 유성에서는 물론이고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거공간, 재산가치가 높은 명품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5일장은 이미 계획에도 나와 있듯이 천변으로 이전해 계승·보존,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원예정부지에 임시 상가를 조성해 공사 기간에도 계속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월 첫 조합설립 창립 총회를 열고 유성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냈지만 반려당했다. 구역 내 토지면적 2분의 1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추진위는 대전시와 유성구를 상대로 국공유지 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유성5일장 보존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등 조합설립을 위한 광폭행보를 밟아왔다. 지난해 6월 추진위원회 변경승인을 계기로 장대 B구역 조성사업은 조합설립 총회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추진위는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유성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는 등 속도감 있는 행정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장대 B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유성 5일장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약 1만2562㎡(3800평)이지만 2만5619㎡(7750평)으로 계획돼 있고, 주차공간 역시 최대 390대로 충분히 확보했다는 점에서다.

이와 함께 향후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통해 주거비율을 기존 8대 2에서 9대1 비율로 추진해 사업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대B구역에는 지하 4층∼지상 49층 3000여 세대의 메머드급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임은수 당선자는 "조합원 100% 분양신청과 재정착을 목표로 추진하는 장대 B구역 사업은 앞으로 토지 등 소유자는 물론이고 시·구청 시·구의회, 언론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모든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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