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생산기지 유치에 본격 나섰다.

양 지사는 26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양진모 부사장을 만나 아산공장에 수소차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세계 자동차 환경 규제에 따라 수소차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우리 도는 지난 2016년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술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에는 ‘충남 수소경제 로드맵과 비전’을 선포하는 등 수소경제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당진·평택항이 있어 물류 수송 여건이 탁월한 아산공장 내 유휴 부지에 수소차 생산라인을 설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현대차 및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수소차 집적화단지 조성도 제안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 124곳과 연구·개발, 설비 확대 등에 7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현대차 아산공장 방문에 앞서 양 지사는 삼성SDI 천안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잇따라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SDI에서는 안태혁 부사장 등을 만나 도가 추진중인 ‘충남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을 소개하며, 창업 프로그램 운영 참여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도내 디스플레이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생태계 마련 △QD-OLED 신규 투자 도내 관련 기업 참여 확대 및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 △도내 기업과의 상생 협력 및 기술 협력 등도 당부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