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영한 기자] 공주시의 교육복지 정책과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정책 토론회가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신바람 정책 톡톡(Talk)' 4번째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학부모와 학생, 교육 전문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대·사회적 요구에 따른 공주시 교육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양병찬 공주대 평생교육원장은 '교육도시 공주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동체 학습이 지역 혁신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교육도시를 넘어 지식도시, 학습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여준 공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은 △공교육을 강화하는 학교혁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교육 △교육생태계를 온전히 가꾸는 교육공동체 △스스로 자기 길을 열어가는 진로교육 등 올해 공주교육지원청의 주요 교육정책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신뢰받는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기반 인프라 조성에 힘쓰는 한편,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올해 초중고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형 청소년 진로 직업 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평생학습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양석진 햇빛학교 사회적협동조합 교장 주재로 열린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공주가 타 지역에 비해 교육 예산이 현저히 적은 실정이라며 교육예산 확보를 통해 학생들 문화공간과 쉼터, 진로체험 공간 등이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주가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번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을 '2030 공주시 교육발전 종합계획'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복지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육기관, 지역사회 등 여러 주체들이 머리를 맞댈 포럼이나 협의체 등을 구성해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2일 오후 2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신바람 정책톡톡(Talk) 5번째 토론회를 개최한다. 윤영한 기자 koreanews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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