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청사건물 이은 세계최대 옥상정원… 내달 일부구간 시범개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안부 “자율개방 확대추진 할 것”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행정안전부가 그간 공무원만 자율 이용하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

행안부는 옥상정원 완전 자율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달 4~6일, 18~19일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정원 일부구간을 시범 개방한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의 청사건물을 하나로 이어주는 세계 최대 규모(7만 9194㎡, 2016년 5월 25일 기네스북 등재)의 옥상정원(3.6㎞)으로 그동안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한정적(6동→2동, 1일 100명)으로 개방됐다. 그러나 시범개방 행사를 통해 양방향(1동↔7동)으로 인원제한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시범개방은 5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진다. 관람 신청은 현장신청 및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범 개방에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 등과 함께 내달 3일 개방구간을 답사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전점검을 통해 옥상정원 관람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 및 편의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진영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의 랜드마크인 옥상정원은 처음 설계 당시부터 국민들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이번 시범개방을 계기로 옥상정원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그동안 옥상정원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나 개방구간 및 관람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옥상정원을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완전 자율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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