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4.27 oakchul@yna.co.kr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4.27 oakchul@yna.co.kr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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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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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류현진과 맞붙는 강정호 "친구와 맞대결 기대된다"(종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오랜만에 (류현진과) 경기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된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7일(한국시간) '동갑내기 절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선 라커룸 인터뷰에서 2012년 KBO리그 이후 7년 만에 류현진과 맞붙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과 대결한다.

그는 "서로 부상도 있고, 일도 있어서 대결을 못 했는데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것 같다. 서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다저스타디움에 들어설 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는 강정호는 시즌 초반 좋지 않은 타격감에 대해서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콘택트에 문제가 있는데 회복세를 좀 보이는 것 같다'는 지적에 "점점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노력하는 중이다. 1할대인데 당연히 기대한 만큼은 아니다.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본인이 스스로 극복해서 성적으로 보여주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에는 미국 현지 언론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현지 방송 진행자는 강정호에게 '류현진과 어떤 관계냐, KBO리그에서 많이 대결해봤나'라고 물었다.

강정호는 "어릴 적부터 친구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면서 "팀을 위해 잘하면 좋겠지만 (내가) 잘하면 현진이가 끝나고 (내게) 욕을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경기 전 강정호와 류현진의 맞대결에 대해 "고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서 당연히 꽤 흥분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다저스와 3연전에서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등 좌완을 잇달아 만나게 된 데 대해 "좌완 상대 우리 팀 기록을 봤느냐. 그리 나쁘지 않다"면서 좌완에 맞설 우타자·스위치타자 라인을 거명하며 강정호도 언급했다.

허들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다른 투수처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를 안다. 커터와 브레이킹볼,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며 탄탄한 투수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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