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가 유명하다보니 여름 여행지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보령은 대한민국 금수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만큼 산과 들, 바다, 섬 등의 풍부한 자연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천혜의 고장 보령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완연한 봄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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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령시청 제공
▲미세먼지 안전지대 오서산과 성주산

충청남도 제3의 고봉인 오서산은 등산객들의 필수코스다.

특히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 ‘서해안의 등대’라고도 불린다. 정상에 서면 서해의 수평선과 낙조,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명산인 성주산은 질 좋은 소나무와 느티나무, 굴참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이 나무들은 피톤치드를 듬뿍 뿜어낸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오서산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국보8호 낭혜화상탑비가 있는 성주사지와 자연휴양림을 통해 역사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바다가 열린다…신비의 바닷길

무창포에서는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을 전후해 2~3회 해변에서부터 석대도까지 1.5km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 바닷길을 따라 바지락, 해삼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충남 서해안의 전통 어업 문화인 독살어업과 맨손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고 봄 제철 음식인 주꾸미와 도다리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봄에는 다양한 익스트림 체험의 장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대천해수욕장은 봄철 최고의 MT 장소다.

타워 높이 52m, 로프길이 613m ‘대천 짚트랙’은 와이어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국내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한 ‘보령 스카이바이크’는 바다 위를 달리며 대천해수욕장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옥마산 옥마봉(620m)에 위치한 활공장은 서해안권 최고의 패러글라이딩의 메카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이륙하기 적당한 경사면과 장애물이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섬마다 색다른 볼거리 서해안 다도해 보령의 섬

15개의 유인도와 75개의 무인도 등 90개의 도서를 보유한 보령은 '서해안의 다도해'라 불린다.

숙박시설이 완비되고 깨끗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 야영장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원산도’와 석간수 물망터, 황금곰솔 등 신비로움을 간직한 삽시도, 해무에 쌓인 신비의 섬이자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을 보유한 외연도, 과거 국민 예능 1박2일과 무한도전이 다녀간 모두 녹도, 제주도의 해녀들이 많이 이주한 은백색 백사장 호도 등 보령의 섬 여행은 각기 색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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