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분양이 미뤄졌던 세종 1-5생활권(어진동) 주상복합건물 분양가 상한액이 결정되는 등 올 상반기도 세종시 주택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1-5생활권 H6 블록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의 분양가 상한액을 3.3㎡ 당 1145만원대로 결정했다.

시는 최근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1-5생활권 H6 블록에 대한 분양가 상한액을 지난해 1-5생활권 H5 블록(한신) 분양가 상한액인 1천165만원보다 20만원가량 낮은 3.3㎡당 1145만6230원으로 확정했다.

우미건설은 이곳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42층 규모로 465가구(전용 면적 84∼176㎡)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교육환경 영향평가로 제동이 걸리면서 분양 시기가 2년여 가까이 지체됐고, 일정이 수차례 밀린 끝에 올해 2월 분양에서 5월로 미뤄졌다.

우미건설이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요청하면 검토 절차를 거쳐 5월 9일경 분양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에는 4-2생활권 7개 블록(L1·L2·M1·M4·L4·M5·L3)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공주택 분양이 예정돼 있다.

L1·L2·M1·M4·L4 등 5개 블록 3256가구는 5월 23일경 분양공고 될 예정이다.

4-2생활권은 △P1공구(한신공영·금성백조, L1블록 338가구·L2블록 508가구) △P2공구 (금호산업·신동아, M1블록 612가구·M4블록 598가구) △P4(GS건설·대림산업, L4블록 1200가구) 등 3개 공구 등이다.

4-2생활권은 LH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아파트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P3공구(코오롱·동부건설, L3블록 318가구·M5블록 499가구)는 변경사업승인 진행 중이며, 6~7월경 분양공고가 나갈 전망이다.

각 공구별 세부 분양계획을 보면 △P1공구의 L1블록 338가구는 전용면적 59㎡ 178가구, 84㎡ 101가구, 97㎡ 59가구이며, L2블록 508가구는 59㎡ 131가구, 84㎡ 297가구, 97㎡ 8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P2공구 M1블록 612가구는 59㎡ 314가구, 74㎡ 260가구, 84㎡ 38가구이며, M4블록 598가구는 59㎡ 234가구, 84㎡ 194가구, 100㎡ 170가구 등이다. △P4공구 L4블록 1200가구는 84㎡ 720가구, 101㎡ 274가구, 124㎡ 190가구, 129㎡ 3가구, 144㎡ 4가구, 160㎡ 6가구, 153㎡ 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4-2생활권 신규물량은 85㎡ 이하는 국민주택으로 100%가 가점이다. 청약통장 납입횟수가 우선시된다. 85㎡ 초과는 민영주택으로 50% 가점, 50%가 추첨으로 진행된다. 전체물량 중 85㎡ 이하의 국민주택 물량이 대다수인만큼 오랜기간 내집마련을 준비한 실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1생활권 M8 블록 토지를 공급받은 한림건설(440가구)이 사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5개 블록이 동시분양에 나설 경우 전체적인 경쟁률은 떨어져 실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지만 각 블록별 장단점을 살피는 실수요자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 분양가격이 이번 4-2생활권에서 어느 정도 책정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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