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변동률·토지거래량 자료
대전 0.73%…5대광역시 中 최저
세종 상승률 1.18%…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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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1분기 대전·충남·충북 3개 시·도의 땅값이 전국평균을 밑도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8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0.99%) 대비 0.11%p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며 전년도 3분기 이후 상승폭 둔화 추세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세종시의 1분기 지가변동률은 1.18%로 광주 1.26%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 원인으로는 행복도시내 단독주택지 수요 및 세종밴처밸리 등 산단 인근 투자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의 땅값은 0.73% 올라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5대광역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구 도마변동·용문 등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관저지구에 주상용 신축 수요가 있다는 점과 유성복합환승센터 및 도안신도시 2단계 예정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작용된 결과다. 

충남과 충북의 지가도 전국평균에 못 미치는 0.41%와 0.67%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충남은 연무읍에 조성 예정인 국가산단 조성 기대감과 탑정호 탐방로, 국방대 인근 유동인구 증가가, 충북은 세종시 접근성 양호한 도로변 농경지 수요 및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진행 등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의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했고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량을 보였다. 세종은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이 6149필지로 전년 동기(1만3828필지) 대비 55.5%로 급감했다.

이와 함께 대전의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1만2870필지로 전년 동기(1만5874필지) 대비 18.9% 감소했다. 충남과 충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2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9· 13 대책 이후 시장안정과 거래심리 위축 등으로 토지 거래량이 감소 추세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주택지구 등 국가 사업등이 시행되는 지역의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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