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300일 맞은 동구
대전 방문의 해 ‘동구 8경’ 각광, 대청호·식장산 등 천혜의 자연
나눔냉장고·온돌 쉼터 등 지원, 황인호 청장, 민원인 직접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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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 하늘공원
▲ 황인호 동구청장
▲ 대청호
▲ 식장산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민선7기 300일을 맞은 대전 동구는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구민이 함께하는 공정행정, 현장중심 열린행정, 미래를 여는 혁신행정의 구정방향을 설정했다. 세상에서 가장 으뜸(넘버원)을 추구하는 ‘관광 NO.1, 복지 NO.1, 도시혁신 NO.1, 안전 NO.1’의 높은 깃발을 세우고 불철주야 전력질주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민선7기 300일을 맞은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과 함께 구정목표·방향 설정과 동구의 미래비전을 살펴본다.

◆관광 NO.1 동구

동구는 “천혜의 자원인 식장산은 밥그릇이요, 대청호는 국그릇”이라고 얘기한다. 구는 대청호와 식장산, 만인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숨겨진 지역자원을 활용한 획기적인 관광 아이템을 발굴한다면 세계 대표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동구의 대표 관광지로는 ‘동구8경’이 있다. 지난해 11월 동구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명소 8곳(식장산·대청호반·만인산 자연휴양림·상소동 산림욕장·대동하늘공원·우암사적공원·중앙시장·대전역)을 최종 선정했다. 구는 이를 공식 선포하는 ‘동구 8경 확정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이어지는 대전 방문의 해를 실질적인 동구 방문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동구 8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감만족 먹거리 여행 책자발간으로 동구8경 주변 80여 곳의 대표음식, 주소, 연락처 등을 수록해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식품정보를 총 집합시켰다.

이와함께 봄철에만 만나 볼 수 있는 벚꽃길이 있다. 관광동구의 첫 실험장으로 세상에서 가장 긴 대청호 벚꽃길(26.6㎞)에서 ‘제1회 대청호 벚꽃축제’가 지난 6일 개최되기도 했다. 행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전국에서 3만 5000여명 이상이 찾아와 3일간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홍보대사인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마라토너들의 설레는 레이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밖에 구는 대전역 뒷골목 정동일원을 공방이나 카페거리로 발전시켜 여행객들의 관광코스로 만들고, 청소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의 문화예술 마을로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민선7기 신바람 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관광동구를 통한 부자동구 조성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식장산과 대청호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암사적공원, 이사동 한옥마을 등 역사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아울러 곤룡골 평화추모공원 조성을 통해 자연·전통·문화가 빛나는 관광동구 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복지도 으뜸

구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살피는 나눔냉장고와 무료빨래방, 온돌쉼터의 내실있는 운영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는 천사의 손길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 구민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동구만의 특별한 복지시책으로 함께 잘 사는 동구 조성이 최종 목표이다.

나눔냉장고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과 같이 한 끼 먹거리를 이웃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주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식재료를 기부하고 누구나 한 끼 식사를 위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마을곳간으로 용운동에서 처음 시작해 전동으로 확산 돼가고 있다.

빨래방 사업은 독거어르신 등 혼자서는 빨래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월 1~2회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대형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서비스로 나눔냉장고와 함께 민선 7기 대표복지시책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동별로 거점 경로당을 선정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아주 효과적인 온돌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신바람 나는 도시기반시설 강화

동구는 주거환경개선,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사업, 뉴딜재생사업 등 추진을 활발히 하고 있다. 도로, 철도, 상하수도, 전기 등 기본시설과 주택, 공공, 체육, 문화, 공원시설 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주민편익시설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계획으로 신바람 나는 동구조성에 많은 성과가 있기도 했다. 민선7기 준공된 신흥동 이스트시티(1981세대), 삼정그린코아(1707세대) 등은 입주 중에 있고 용운동 이편한세상(2267세대)은 건립 중이며 천동3구역(3463세대) 지장물조사, 신흥3구역(1588세대) 철거진행, 대동2구역(1854세대)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또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정상추진 하고 있다. 국·시비 포함 174억원 투입으로 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여건개선 등이 예정된 가오 새텃말 살리기와 대동 우리동네살리기 뉴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구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옛 충남도청과 남간정사까지 총 4㎞연결되는 동부선 연결도로, 삼가로~신안동길 확장 3단계, 용수골·남간정사 터널 연결도로 용역준공,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동구

황인호 동구청장은 “안전하고 삶이 쾌적한 동구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각종 재난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민·관·군 협업으로 비상소집, 재난대피, 주민참여형 현장대응훈련 등 실전능력을 제고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전개하고 재난예방활동, 응급복구, 긴급조치 등에 필요한 재난관리기금을 안전적·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재난 안전관리 지역기반 구축을 했다.

또 공공시설, 민간시설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 실시해 재난보험 활성화 정책으로 풍수해보험과 의무적인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 민간 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재난취약지역 수시 순찰로 민생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지역주민들의 생활민방위역량강화를 위해 기본교육, 사이버교육, 재난취약계층의 찾아가는 생활민방위교육 진행으로 유사시 행동메뉴얼을 전파하고 국가사태를 대비한 동원자원 인력조사, 을지태극연습(5월), 인력동원훈련(6월), 충무계획수립(11~12월)으로 비상대응태세를 확립할 예정이다.

◆주민행복&소통 No.1

황인호 청장은 평소 새벽과 아침시간을 활용해 현장을 방문했는데 이를 상시화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구청장의 이름을 직접 내건 ‘황청장의 여명정담(黎明情談)’을 시작했다. 경제활동 등으로 인해 민원상담 및 정책제안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근무시간 이전 새벽 및 아침시간에 구청장과 민원인이 함께 현장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고 있다.

구청장과의 직원들간의 상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직원들의 인사, 승진, 애로사항 등을 구청장과 직접 대화로써 개인신상에 대한 고충이나 희망사항을 해결하는 ‘구청장과의 상담톡·행복톡’을 당직실, 열린민원실 문서고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 2월말 대전·충남·세종 광역, 기초단체장 정례여론조사에서 대전 기초단체장 직무수행만족도에서 황 청장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의 다짐

황 청장은 “민선7기는 23만 구민과 함께 익사이팅 동구 조성을 위한 기해년 구정의지를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설정하고 구민과 직원들의 사소한 의견이라도 흘려보내지 않는 구정을 펼치고자 ‘황청장의 여명정담’, ‘상담톡!, 행복톡!’ 등의 상담창구를 통해 항상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7기 300일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을 갈망하는 구민들의 염원 되새기고 구정을 다시 한번 뒤 돌아보고 아쉬웠던 점은 더욱 심사숙고 할 것을 800여 공직자와 함께 다짐합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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