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좋은 봄이다.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문화 공연을 함께 감상하는 문화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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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시를 노래하는 한국가곡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문학인들과 시민이 함께 무료로 참여하며 “시를 노래하는 한국 가곡의 밤”을 주제로 진행된다.

손미 시인의 사회로 △김남조의 ‘그대 있음에’ △조병화의 ‘추억’ △김소월의 ‘진달래꽃’ △박두진의 ‘꽃구름 속에’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 등 시를 원작으로 하는 열 세곡의 노래가 성악가의 공연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를 노래하는 한국 가곡의 밤 행사는 선착순 무료입장(400명) 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학관(042-626-5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는 소프라노 고진아 독창회가 열린다.

고진아는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Diploma과정 졸업 및 최고연주자과정(Biennio)을 수료했다.

학구적인 자세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은 그녀는 Il Seminario 노르마 시립아카데미 합창지휘과정과 이태리 소누스 아카데미 최고연주자과정 및 뮤지컬과정을 졸업하며 A.R.T.I 국제 유망주 발굴 협회 소프라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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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의 이번 독창회는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시대별 음악’, 이탈리아·독일·헝가리·스페인 등 ‘유럽 다양한 나라의 음악’ 그리고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들로 레파토리를 구성했다.

스칼라티와 비발디의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가곡, 격렬한 정열의 깊이와 서정적인 시적 감성이 공존하는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최초 가곡, 은은한 아름다움이 격하지 않는 이태리 사람들의 낭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토스티의 노래 등 여러 감정과 다양한 분위기가 담긴 곡들을 그녀의 탁월한 곡 해석과 성악적 테크닉으로 정교하고 풍부한 표현이 담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회가 개최된다.

내달 11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KBS 가족음악회 ‘이야기가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진행된다.

올해는 김석구 지휘자와 오푸스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비올라 김세영, 소프라노 고서현의 친숙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해진다.

2부에서는 씨엘보이스앙상블과 오푸스앙상블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배경과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명곡들을 남긴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이야기와 함께 전달한다.

부모님들에게는 고전 뮤지컬 영화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멜로디가 이야기로 완성되는 재미와 흥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5세 입장으로 공연장 문턱 또한 낮춘 KBS가족음악회 ‘사운드 오브 뮤직’과 함께 5월의 주말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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