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한 모든 선수에 찬사"

?오행균 대전시교육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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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체육을 짊어질 꿈나무들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고 돌아갈 수 었었다는 게 가장 큰 성공 아니겠습니까."

오행균(63) 대전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성적보다는 최선을 다한 체육 꿈나무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오는 8월로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는 오 과장에게 이번 체전의 의미는 여느 해와는 사뭇 다르다. 평교사 시절인 지난 80년대에는 충남여고 체조를 전국대회 8연패를 이끌었는가 하면 대전체고에서는 수많은 국가대표 체조선수를 배출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대회인만큼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마지막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평생 교육지론이 그러했듯 메달의 색깔이나 지나친 승부욕에 집착하기 보다는 '최선'을 주문했다.

오 과장은 "아쉬움도 없지 않지만 선수와 지도자가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남기고 떠날 수 있게? 돼 고맙다"면서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대전 교육가족과 체육가족, 원로 체육 선배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이어 "'공부하는 운동선수상'을 비롯 기초종목 및 중점학교육성 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더 훌륭한 체육영재로 자라나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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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발전계획 효과 톡톡"

?조동호 충남도교육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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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종목의 체계적인 육성과 도 체육회와 함께 벌여 온 '체육발전 중·장기 5개년 발전 계획'(이하 5개년 발전계획)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동호(57·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충남 학교체육의 비약적인 도약 원인을 이같이 밝혔다.

충남은 올 체전에서 지난 2002년 충남소년체전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비공식 금메달 순위로는 8위(지난해 14위), 전체 메달 획득 순위로도 4위(지난해 8위)로 뛰어올랐다.

체육회와 교육청은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5개년 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앞서 2001년에는 도민체전에 학생 선수들의 참여폭을 넓혀 선수 저변 확대 등을 유도해 왔다.

조 과장은 "중·장기발전계획과 전략종목 집중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선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충남교육의 도약을 위해 체육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육가족 전체에 형성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과장은 "올 체전은 고생한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 일선 학교장, 체육회, 가맹단체, 그리고 소년체전 담당 임동우 장학사 등이 함께 만들어 낸 공동작품"이라며 "부진했던 종목은 보완하고 선수 저변 확대에 좀 더 힘을 기울여 충남 학교체육의 영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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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층 두터워 체육계 희망적"

김병연 충북도교육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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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적이 나와 너무 기쁩니다. 1년 동안 훈련하느라 고생한 전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충북선수단의 실질적 살림꾼인 김병연 충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장은 "대회를 준비하느라 몸무게가 4㎏ 이상 줄었는데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그동안 고생한 1년이 헛되지 않았다"며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33회 대회가 열리기 두달 전 부임,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12위로 추락했을 때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대회가 끝난 뒤 유망선수들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시킨 결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히 "저학년 선수들이 많은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따내 선수층이 두꺼워진 점이 이번 대회의 최대 성과"라고 자평했다.

김 과장은 "이번 대회는 성적이나 경기 운영 면에서 아주 성공적이었다"며 "앞으로 유망주들을 더 많이 발굴해 충북엘리트체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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