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박물관 건립 요구 여론 생성
“지역유물 회수해 향토사량 승화해야”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남지역에서 부여·공주 다음으로 많은 유물이 발굴되고 있는 논산에 향토사 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공주·부여는 백제권 문화권 지역으로 옛 선조들의 유물과 유적이 발굴돼 박물관을 건립, 소장해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논산지역에는 같은 백제문화권 지역으로서 공주·부여처럼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각종 유적지와 유물이 발굴되고 있으나 박물관이 없어 인근 부여·공주의 박물관이나 대학 박물관 등에 분산 소장하고 있다.

특히 논산지역은 선사시대부터 선조들이 정착했고 삼국시대에는 황산벌을 중심으로 백제와 신라가 최후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또한 후삼국시대에는 후백제와 고려와의 격전지로 후삼국을 통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 논산지역에는 선조들이 남기고 간 많은 유적과 유물 등이 곳곳에 산재·발굴돼 왔고 유학자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논산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는 선사시대의 마제석검, 고려시대의 청동반자 등 500여점이 넘고 있으며, 이들 유물은 논산에 박물관이 없어 타지역 국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 전국 사찰등에 각각 분산 소장돼 있다. 따라서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돌아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향토사 박물관을 건립해 개인 및 타지역 박물관에 소장된 논산지역 유물을 회수, 보관 전시해 향토사량을 승화·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