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방과후 활동 증가세
학교·마을·지역사회 협력 구축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 학교와 마을 곳곳이 아이들이 뛰노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로 운영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3일 ‘온(溫,On)마을 방과후·돌봄 운영’을 주제로 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교육청은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연대·협력해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원하는 배움이 일어나는 폭넓은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온(溫,On)마을 방과후·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마을에서 작은도서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마을방과후 활동과 마을학교, 청소년자치배움터인 동네방네프로젝트, 학교 내의 방과후학교, 돌봄교실로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 교육청은 마을과 학교에서 추진하는 방과후ㆍ돌봄 사업의 폭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이뤄지는 방과후·돌봄 활동은 ‘작은도서관 마을방과후 활동’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방과후 활동’, ‘마을학교’와 ‘동네방네프로젝트’가 있다.

작은도서관 마을방과후 활동은 학생들이 주중 방과후, 주말, 방학기간에 마을의 작은도서관에서 특기적성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과후 활동이다. 지난해 처음 10개의 작은도서관에서 36개의 강좌로 시작해, 올해는 25개의 작은도서관에서 프라모델, 매직테니스, 황토 건축교실 등 64개의 프로그램에 한 학기 또는 일 년 과정으로 51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창의 융합 프로젝트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시작한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방과후 활동은, 2017년 2개에서 2018년 3개, 2019년 5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참여 학생 수도 2017년 25명에서 2018년 137명, 2019년 15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과 시청이 지난 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마을학교를 공모한 결과 올해 세종마을학교는 전년도 19개교에서 25개교로 확대됐고, 교당 300만~7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4월부터 생태·환경, 공동육아, 3D메이커, 미용 등 다양한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은도서관, 협동조합, 주민 모임 등 다양한 단체에서 마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자치배움터 동네방네프로젝트도 눈에 띤다.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스스로 배움을 계획·실행·평가함으로써 배움의 주체가 되고 자기 주도적 삶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네방네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전년보다 2개팀이 증가한 13개 프로젝트팀이 선정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에서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방과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자 지난해보다 돌봄교실 39실을 증실해 초등학교 48교에 197실의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맞벌이, 한자녀, 교육비 지원 가정의 자녀들을 초등돌봄교실에서 100% 수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4060명의 학생이 돌봄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방과후 생활에 대해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가 공동의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교육청과 시청이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설립한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체험 및 방과후 활동 등의 허브기관으로서 마을과 학교를 연계해 온(溫,On)마을 방과후·돌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의 삶을 중심에 두고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세종교육특별자치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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