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섭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우리는 노란색 하면 어딘가 모르게 안전을 위한 안정적인 심리를 표할 때 노란색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랑조끼하면 우리나라는 안전을 유도하는 안전요원과 봉사자들이 입는 복장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으며 우리 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조끼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노랑조끼하면 시위대를 연상한다. 2018년 10월 21일 프랑스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와 자동차세 인상을 비롯한 개혁정책에 대한 누적된 불만을 가진 시민들이 노란색 조끼를 입고 시위에 참가하면서 '노란조끼 시위'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란조끼는 누가 입고,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현장, 환경미화원, 거리질서 봉사자, 각종행사안전요원을 비롯하여 학교주변에서 학생안전도우미 등 많은 사람들이 입고 있는노란조끼는 자신의 안전과 생계를 위한 생존전략의 필수품으로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으며, 그들은 사회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서 노란 조끼를 입는 사람들의 숫자가 시간이 갈수록 고령층에서 늘어나고 있다는데 우리는 주목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 사회란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1.4%로 향후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져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노후 생활은 무엇을 하며 어떤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그들은 정부에 바라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높은 실정으로 대부분 노란조끼를 입어야 하는 비정규직에 내 몰리면서 때론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면서 저렴한 임금에 억매여 열악한 근무 조건에서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보이지 않는 온갖 갑질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이다.

이제 고령화 사회는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책임도 물을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 늘어만 가는 노인들에게 노인 수당이란 당근 보다는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통해 아직은 백세시대에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창출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있는 그 자리에서 신분이 보장되는 고용 안정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할 것이며, 고령화 사회를 극복하며 외부로 노출된 노란 조끼를 입은 자와 마음에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소외 받지 않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복지국가에서 노후의 삶이 행복해 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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