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꾹 눌러 쓴 사랑·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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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눌러 쓴 사랑·감사…
  • 김영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22일 19시 3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23일 화요일
  •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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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배우자 편지 공모
우수작 6점… 잔잔한 감동 선물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당신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감사합니다. 사랑스런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당신이 옆에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준 시어머니께도 감사합니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킷팔라(36·캄보디아) 씨가 남편에게 쓴 편지글의 한 부분이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던 이주여성들이 한글을 배워 쓴 편지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음성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6일까지 5일 동안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편지글을 공모해 54점이 접수되어 6점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우수작은 한국어 1~3단계(금왕) 우수작에는 인킴리(캄보디아), 판티미꾸엔(베트남), 킷팔라씨가 뽑혔고, A·B단계(음성)는 레티디에우니(베트남), 푼저마야(네팔)씨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배우자는 이제근(금왕읍)씨가 당선됐다.

이정진 주민지원과장은 "문자, SNS 등 통신수단이 많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히 쓴 손편지에 비할 수 없다"며 "이를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부족함을 채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음성읍과 금왕읍에서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 토픽(한국어능력시험)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