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4월 22일 핫차트입니다.

1. 스리랑카 부활절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8건의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0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경찰청의 루완 구나세케라 대변인은 이날 사망자 수가 29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수도 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경찰 당국은 전날 성당과 교회, 호텔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07명이 숨지고 4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 현장이 수습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이후 스리랑카 경찰 당국이 체포한 용의자는 최소 24명이라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구나세케라 대변인은 체포된 사람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며 형사부가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러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21일 오전 스리랑카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비롯해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 성당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콜롬보 외곽에서 2건의 폭발이 또다시 발생했다.

부활절이자 스리랑카 내전 종전 10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 일어난 이번 테러는 1983~2009년 내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평가된다.

2. 이외수 졸혼

소설가 이외수가 '졸혼'을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생의 황혼기에 44년 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아내와 각자 따로 살기로 한 것.

이외수 작가의 아내 전양자 씨(67)는 한 여성 월간지 5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외수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을 논의하다가 최근 '졸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결혼 44년 만이다.

전 씨는 인터뷰에서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 이외수가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쉈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전 씨는 부부가 함께 살던 강원도 화천을 떠나 춘천에 혼자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에 거주하고 있다.

앞서 이외수·전영자 부부는 방송이나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혼 위기를 넘겼던 경험들을 수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졸혼'이란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부부 관계를 정리하고 서로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2004년 펴낸 소설 '졸혼을 권함'에서 시작된 신조어다.

3. 변호사시험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제8회 변호사시험(변시)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대한변호사협회가 늘어나는 변호사 숫자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히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는가 하면, 반대로 변호사 배출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조유사직역의 통폐합, 축소 등을 전제로 지난 2009년 로스쿨이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결단은 현재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 심포지엄 개최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법조유사직역은 법률사무 중 일부를 취급하는 변리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의 자격사를 말한다. 변협 측은 이들의 직무를 통폐합해 숫자를 축소한 후에야 변시 합격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변협은 "법조유사직역의 통폐합, 축소를 회피하고 변호사 숫자만 늘리는 것은 로스쿨 제도의 존립과 변호사뿐만 아니라 법조 유사 직역 자격사 제도의 근간을 흔들 뿐"이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년 수준 이상으로 법조인 배출 수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변협의 기자회견 장소 옆에는 로스쿨 재학생으로 구성된 법학전문대학원 원우협의회의 기자회견도 열렸다. 이들은 '변시 합격자 수 제한'을 비판하며 변시가 일정 숫자의 합격자를 뽑는 시험이 아닌 '자격시험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들은 변협의 기자회견에 대해 "선배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 후배들을 죽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로스쿨의 교육이념과 도입 취지를 실현할 수 있는 변시 자격 검정기준을 마련하라"며 "변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법무부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에서 교육부 법학교육위원회로 이관하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기자회견을 열고 변시를 현행 '합격자 수 제한 방식'이 아닌 '자격시험화'해 운영해야 한다며 교육부·법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민변의 입장 발표는 2009년 로스쿨 도입 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4. 서리풀터널 개통

서울 서초대로 서리풀터널이 22일 개통했다.

서리풀터널은 군부대 부지로 인해 그간 단절됐던 서초대로(총 3.8㎞)의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이은 것으로, 1977년 서초대로 개통이래 42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이번 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광역 교통망 접근성 개선은 물론 교통체증 완화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약 45m 길이를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를 설치하고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터널 개통으로 주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TV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이 진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재선에 나선 현 대통령을 큰 표차로 꺾고 승리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73% 이상의 득표율로, 25%를 득표한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을 압도했다. 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젤렌스키의 승리는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깊은 불신과 염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0대인 젤렌스키는 지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평범한 시민이 대통령이 돼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맞서는 역할을 맡으면서 국민배우로 부상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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