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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5할대 승률’을 향한 한화이글스의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롯데자이언츠와의 3연전이 시즌 초반 ‘가을야구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현재 한화이글스는 삼성라이온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25경기 11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11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던 지난해에는 25경기를 치른 같은 시점에 12승 13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당시 한화는 17~20일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연패, 20~22일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스윕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초반 5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기아타이거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어내면서 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이때부터 5할 승률대의 초석을 다졌다.

26경기 13승 13패, 5할 승률을 만든 이후 한화의 행보는 180도 달라졌다.

LG트윈스와의 3연승 스윕, 넥센과의 3연승 스윕 등 연승 행진이 이어지며 ‘가을야구 냄새’가 나는 시즌 초반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와의 3연전을 앞둔 지금 시점이 바로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던 지난해 상황과 비슷하다.

롯데와의 승부 이후 이어진 NC전이 5할대 승률로의 안착이 가능할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한 기아의 승률이 0.486이었음을 감안할땐 올해도 5할대 승률을 유지해야 겨우 가을 야구에 초대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발 투수진 붕괴, 잇단 주전급 부상 등 잇단 악재에 놓여있는 롯데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경학은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용덕 감독은 “강경학의 상태가 호전돼 훈련에 들어갔지만 다시 악화되면서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송광민, 이성열은 내·외야를 아우르는 전천후 선수들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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