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구 160만명 넘기 어려운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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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구 160만명 넘기 어려운 ‘벽(?)’
  • 임용우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21일 17시 5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22일 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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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만8775명 … 3개월 연속 감소
청주시·충주시·진천군만 증가
출생아 수 감소와 맥락 같이해


신생아실.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 인구가 160만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인구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59만 9252명을 기록하며 160만명 돌파가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 1월 159만 9155명, 2월 159만 8868명, 지난달 159만 8775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던 충북도 입장에서는 암초를 만난 격이다.

11개 시·군 중 지난해 12월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청주시와 충주시, 진천군 뿐이다. 나머지 8개 시·군 인구는 줄었다.

시·군별로 보면 괴산군은 3개월 동안 893명이나 감소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30%를 넘는 데다 인구 유입을 꾀할 만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거의 없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다음은 제천시 544명, 영동군 538명, 음성군 439명, 보은군 142명, 단양군 134명, 증평군 130명, 옥천군 93명 순이다.

인구 감소는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달 도내 출생아 수는 2233명으로, 지난해 동월 2916명보다 683명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한 청주시와 충주시, 진천군의 경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돈다. 인구 자연증가가 유지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3개 시·군은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더 많다. 도시개발이 활발히 추진되는 효과로 보인다.

반면, 증평군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가 없어 청주나 진천 쪽으로 집을 옮기는 주민이 늘면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음성군도 충북혁신도시 진천 지역으로 이사 가는 주민이 줄지 않는 탓에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나머지 시·군의 경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앞서지 못하며 자연감소하는 추세다.

인구가 감소하는 시·군은 전입·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인구 늘리기 협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줄어드는 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줄면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는 주민등록인구 160만명 돌파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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