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학 청주교육장
상생·공존 존중 학교문화
행복지구통해 특성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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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존중과 배려의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구본학 청주교육장의 다짐이다.

구 교육장은 “청주시는 학생 수가 11만여 명으로 충북 전체학생의 60%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정보화로 인해 지식 습득은 과거와 달리 필수적이지 않다"며 "앞으로 배려와 협력이 중요시되는 만큼 인성과 민주시민 역량, 사회적 감성의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도록 교사들의 인식부터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눈높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구 교육장은 학교폭력 근절 등을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해서도 의지를 보였다. 최근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가 없기 때문이라며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안전사고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주교육지원청에서는 ‘감정코칭’ 연수를 통해 일선 학교에 강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 연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에 대한 관점 변화, 문제 수용·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또 학부모 대상 연수도 지원해오고 있다. 모두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어른들이 직접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청주는 신흥 주거지역, 농·산촌 지역 등으로 인해 교육격차가 타 지역에 비해 심한 편”이라며 “각 지역마다 교육적 요구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특성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화 교육을 펼쳐 격차 해소에도 힘쓰겠다”며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킬 경우 위장전입 등에 대한 문제도 없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구 교육장은 음성 출신으로 청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원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음성 부윤초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문한 뒤 보은교육지원청 장학사, 현도초 교감, 청룡초 교장, 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장학관, 진로특수교육과장,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임명됐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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