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단이 기존 지방경찰청 개청 시나리오에 대한 궤도수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자치시 경찰청 위상에 근접한 조직·인력 규모 확대가 '타깃'이다. 기존 세종지방경찰청 개청 시나리오는 3개과 10개팀 50여명 규모 조직구성, 충남청 소속 60명 규모 청사경비대 흡수안으로 짜여진 상태. 경찰청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기본계획안이다. 개청준비단은 100명 이상 규모로 조직 규모를 키우는 조직개편안을 앞세워, 우선 경찰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청 준비단 관계자는 “타시도 지방청과 비교했을때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조직인력 규모 확대는 불가피하다. 본청과 공감대를 이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행안부와 기재부라는 묵직한 장벽을 넘어서야하는 게 불편한 진실로 꼽힌다. 행안부 직제(대통령령)승인, 인건비 예산확보를 담보한 기재부의 인력충원 승인을 이뤄내야하는 게 큰 숙제다.

이 관계자는 “조직규모 확대와 관련해 본청 타당성 검토, 대통령령 심의 절차, 행안부와 기재부 승인절차 등 새로 구성된 조직개편안 확정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새로운 조직개편안 확정이 늦어질 경우, 기존 조직안으로 개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지방경찰청은 세종시 소담동에 문을 열 예정으로, 민간건물을 임대해 임시청사로 쓰게 된다. 개청 시점은 5~6월이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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