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향배는 어디로? 下
서울 30분·전국 2시간 내 접근
市 “1년내 설계~착공까지 가능”
의료·교육 등 정주환경도 탁월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천안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서 뛰어난 접근성과 탁월한 부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있다. 교육·문화·의료·복지 등에서 안정된 정주환경을 갖춘 도시란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천안은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핵심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3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일반철도, 전철, 항공, 국도 등 광역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교통허브 지역이다. 서울에서 부산·광주·대구·대전·전주를 가장 단시간으로 오가기 위해선 천안을 지나야만 한다. 전국 어느 도시에서든 2시간 안팎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제주에서는 청주공항을 통해 1시간 30분이면 천안에 닿을 수 있다. 서울역까지는 고속철도를 이용해 30분이면 갈 수 있다. 천안은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도시보다도 빠르거나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중심으로 통할 수 있는 도시다.

천안시는 경쟁도시에 비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후보지(계획관리지역)의 시설결정에서 사업착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1년내 가능하다고 시는 자신하고 있다. 예컨데 일부 지자체가 제시한 후보지(상수원보호지역 절대농지 군사보호구역)처럼 중앙정부의 사전 협의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없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후보지 지형도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한데다 암반층이 거의 없어 공사기간과 비용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후보지인 입장면은 거봉포도 주산지로 연간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어서 야외 훈련장으로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천안시는 평균연령 38세의 젊은 도시로 안정된 정주환경을 갖춘 도시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있다. 천안은 매년 1만여의 인구가 늘어나는 출산율 전국 상위권도시다. 의료·문화·교육환경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대학병원 2곳을 포함한 종합병원 3곳, 대학 13곳, 유명 백화점 2곳, 대형마트 5곳, 예술의 전당 1곳, 대규모 종합스포츠 센터 1곳, 축구센터 1곳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드물게 각종 문화 예술공연이 서울과 거의 동시에 연중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천안은 한민족 축구의 상징적 의미인 ‘불굴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충절의 고장이라점도 내세우고 있다. 천안은 민족의 성전인 독립기념관을 품고있다. 3·1독립만세운동의 성지이며, 유관순 열사와 석오 이동녕 선생, 조병옥 박사, 김시민 장군, 어사 박문수 등 수 많은 애국열사들을 배출한 곳이다. 인근 아산은 민족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이다.

FIFA주관의 국제축구대회를 유치하고, 국가대표 A매치 등 국제규모 행사를 지방에서는 가장 많이 치러본 경험도 강점이라고 시는 판단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교통은 물론 부지여건, 정주환경, 시민열정, 정체성 등 축구센터 후보지로서 천안만한 입지를 갖춘 곳이 전국 어디에도 없다”면서 “오직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과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서 최적의 후보지를 고민해서 선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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