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호주와 국제교류로 대외경쟁력을 강화한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호주를 방문한 영동군국제교류단이 컴블랜드시·시드니한인회와 국제 교류의 물꼬를 텄다. 국제교류단과 함께 간 난계국악단은 시드니 한민족 축제에서 세 차례 공연한다.

영동군(군수 박세복)과 호주 컴블랜드시(시장 Greg Cummings)는 현지 시각 5일 오전 컴블랜드 시청에서 펠로우십(fellowship·공동체) 행사를 열었다. 컴블랜드시는 호주 시드니시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져 있으며, 72㎢의 면적에 21만 9000여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 기관 간 상생발전과 자매결연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 교류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관계자 교류 촉진과 폭넓은 우호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어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시드니한인회(회장 류병수)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농·특산물 판매는 물론, 무역·문화·관광·인재육성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교류하기로 했다. 31대 회장인 류병수 회장은 영동군 매곡면 출신이다.

영동군국제교류단은 6일에는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대 문화축제인 '2019 시드니 한민족 축제'에서 난계국악단 공연을 했다. 난계국악단은 총 3회 공연으로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파크 일원을 국악의 흥으로 물들이며, 국악의 고장 영동의 위상을 한껏 높인다.

군은 이번 교류가 오세아니아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되는 동시에 국제화 시대 세계시민으로서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정보 교류를 통한 곶감·와인 등의 지역특산품 수출, 직업 전문교육, 문화체험, 어학연수 등의 청소년 교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호주 컴블랜드시, 시드니한인회와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며, 실질적인 교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외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동군 국제교류단은 9일까지 호주 주립 기술전문대학(TAFE), 감 농장, 시드니 시청, 총영사관 등을 방문하고, 지역에 적용할 선진기술을 견학한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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