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축구 메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향배는?(上)
대한민국 축구센터 부지선정위
지자체 지원내용 실효성 등 점검
선정도시는 지역경제 ↑효과도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지 결정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이하 부지선정위 11명)를 통해 지난 1월 공개 제안한 축구센터 유치경쟁에는 전국 24개 도시가 참여해 사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지선정위는 2월 1차 서류심사에서 12개 도시를 추렸고, 이어 3월 열린 2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다시 8개 도시로 압축했다. 충남 1곳(천안시), 경기 3곳(김포시 용인시 여주시), 경북 3곳(경주시 예천군 상주시), 전북 1곳(장수군) 등이다.

선정위는 이달 22~24일 3일간 2차 관문을 통과한 8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실사를 벌인다. 실사는 향후 후보지의 적정성, 기능성, 효율성, 접근성 등을 점검하는 핵심 심사단계로 센터 유치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선정위는 특히 각 지자체가 제안한 지원내용들이 향후 이행과정에서 걸림돌은 없는지를 엄격히 따져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지매입의 절차적 타당성과 적법성, 자금지원 부문에 대한 근거를 집중 검증 할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단체장 권한을 벗어난 무리한 지원약속을 하거나 사업이행이 장기화될 소지가 있는 후보지를 제시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선정위는 현지실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지 1·2·3순위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2·3순위는 1순위 협상이 중도에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예비 순위로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우선협상도시와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최종 단독 후보지는 5월 말쯤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가 갖는 상징성과 도시브랜드 상승효과는 대단하다.

최종 선정도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 중심지로 급부상한다. 국가대표 각급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취재하는 미디어를 통해 해당도시가 전세계에 노출되면서 고효율의 홍보효과를 누릴수 있다.

또 연간 수 십여만명의 축구관련 종사자와 관람객들이 훈련장을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10년간 생산유발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유발 4만1885명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를 유치하기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이유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NFC)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센터) 유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축구센터 건립사업은 직접사업비만 1500억원에 달하는 대형프로젝트. 지자체 지원의 간접비까지 포함하면 2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축구센터가 앉혀진 해당도시는 단번에 대한민국 축구중심지로 급부상한다. 국가대표팀 훈련 때마다 각종 미디어 노출에 따른 엄청난 도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스포츠 관광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축구센터 선정작업은 현재 1,2차 심사를 거쳐 8개 후보도시로 압축됐으며, 현지실사를 앞두고 있다. 부지선정위원회의 그동안 활동상황과 향후일정, 과열경쟁에 따른 문제점 등을 살펴보고, 세종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2차관문을 통과한 천안시의 준비상황은 어떤지, 3회에 걸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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