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2만원에서 최대 54만원으로 변경…LGU+·SKT 단통법 위반 소지

▲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는 4일 저녁 5G 개통행사를 열고 5G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통사들이 5일 개시하려던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것은 당초 오는 11일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던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일께 조기 개통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9.4.4 superdoo82@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는 4일 저녁 5G 개통행사를 열고 5G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통사들이 5일 개시하려던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것은 당초 오는 11일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던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일께 조기 개통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9.4.4 superdoo82@yna.co.kr
5G폰 출시일부터 '경쟁 과열'…SKT, 갤S10 5G 지원금 기습상향(종합)

최대 22만원에서 최대 54만원으로 변경…LGU+·SKT 단통법 위반 소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5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10 5G가 일반판매에 들어가면서 이통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가 이날 경쟁사 대비 최대 3배의 공시지원금을 내놓는다고 홍보하자 SK텔레콤[017670]이 오후 들어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며 맞불을 놨다.

SK텔레콤은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5일 오후 요금제별 최소 32만원에서 최대 54만6천원으로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발표한 공시지원금은 최소 13만4천원(5만5천원 '슬림' 요금제 기준)에서 최대 22만원(12만5천원 '5GX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이었는데, 2배 이상 올린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오전 3사 중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며 최소 30만8천원에서 최대 47만5천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입자가 순감한다고 판단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이었던 이달 3일에는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11만2천원∼19만3천원으로 안내했다가, 이날 공시지원금을 높여 발표했다. 무제한 요금제인 5G프리미엄(9만5천원), 5G스페셜(8만5천원)에 가입하면 47만5천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5G스탠다드(7만5천원), 5G라이트(5만5천원) 가입 고객도 각 41만9천원, 30만8천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공시지원금 변경은 모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에는 공시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최소 7일 이상 변경 없이 유지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두 사례 모두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적인 공시지원금 상향 이후 기존의 판매장려금과 합쳐져 실제 온라인 밴드나 카페 등에서 불법적인 판매 행위가 급속도로 이어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시장 과열을 우려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리베이트가 60만원까지 수직 상승해 갤럭시S10 5G를 4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 간 차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사중 KT[030200]는 요금제별 최소 10만9천원∼21만5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해 유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을 당장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갤럭시S10 5G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39만7천원, 512GB 모델이 155만6천500원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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