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황사가 시작됐다.
중국발 황사는 5일 오전 서해 백령도에 도착했고, 이날 밤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황사는 북한 북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후면을 따라 유입되는 북서풍을 타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
황사는 아침 서해 백령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백령도의 미세먼지(PM-10) 수치는 오전 8시 ‘나쁨(144㎍/㎥)’, 오전 8시 40분 ‘매우 나쁨(155㎍/㎥)’으로 관측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나뉜다.
오전 8시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17개 광역시·도에서 예외 없이 ‘보통(31∼80㎍/㎥)’ 수준을 보인다. 아직 황사가 본격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무나 황사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한반도 내륙에서 황사가 관찰된 적은 없다. 앞서 올해 2월 5일 울릉도에서는 황사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날 하루 전국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로 구분한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보다 몸속 깊숙이 침입해 빠져나오기 어려워 인체에 더 해롭다.
황사는 대부분 PM-10에 속한다. 최근 정부나 언론이 언급하는 미세먼지는 PM-10이 아닌 PM-2.5일 때가 많다.
황사는 수백, 수천 년 전에도 있었던 자연 현상이지만 최근 황사 바람이 중국의 공장 지대를 거치면서 카드뮴, 납,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성분까지 포함해 한반도에 닥치는 경우가 많다.
내일 정오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비소식이 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 지방의 건조함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예보됐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