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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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크리스 데이비스의 몰락…개막 6경기서 무안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즌 첫 안타는 언제쯤 나올까.

데이비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데이비스가 무기력하게 세 번째 삼진을 당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8회말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4-8로 패했다.

데이비스는 개막 후 6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에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볼넷 4개를 얻어 출루율 0.190을 기록했으나, 안타가 없기 때문에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190이다.

2016년 데이비스에게 7년 1억6천1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안긴 볼티모어로서는 땅을 칠 판이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커리어 최악인 타율 0.168을 기록했다. 470타석에서 홈런은 16개, OPS는 0.539에 그쳤다.

지난해 볼티모어는 창단 후 최다인 115패(47승)를 당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팀 전체 연봉의 30%를 차지하는 데이비스가 살아나길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볼티모어 홈팬들은 이제 데이비스가 타석에 들어서면 박수보다는 그라운드에서 쫓아내라고 야유를 퍼붓는 실정이다.

볼티모어 팬들을 탓하기 어려울 정도로 데이비스의 고전은 계속되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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