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강경읍 시외버스터미널
도심 집중화·도로요건 불합리
시민 불편↑… 균형발전 지적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의 균형발전과 새로운 도심 개발을 위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논산지역에는 논산과 연무·강경읍에 각각 1개소의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상권의 형성은 물론 도심 집중화 현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터미널 주변은 터미널이 가진 개발촉진 요인으로 도심지로 성장을 했으나, 최근엔 교통체증의 주요인으로 등장,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90년대 말부터 외곽도로 개설 등 신설 도로망이 구축되면서 이와 연계된 전면적인 도심개편 작업이 이뤄졌어야 하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방안이 강구되지 않아 터미널이 교통 혼잡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논산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시내 중심지에 있으나 노선이 신설 도로망과 연계성이 없으며, 시가지를 통과해야만 차량이 빠져 나갈 수 있어 주변이 항상 각종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강경읍 소재 터미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시장 내에서 하천 복개지역으로 이전했으나 이 구간도 교통체증과 불합리한 도로 여건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대중교통 수단인 시외버스터미널이 주민불편 가중은 물론 시가지 교통체증을 심화시킴에 따라 외곽도로망과 연결되는 지역으로 이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황봉하(64·논산시 내동)씨는 "시외버스 정류장을 인구유입과 개발촉진이 유망한 외곽지역으로 이전을 통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논산시 시청앞에서 부동산컨설팅을 경영하는 전재진(74)씨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 그리고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서는 등화동과 지산동 등 외곽지역으로 이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