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공된 400m 출렁다리가 국내 최장 다리로 공식 인증됐다.

그 주인공은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로, 정확한 길이는 402m다.

4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당호 출렁다리가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 받았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건립됏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현수교는 날개를 형상화했다.

길이는 출렁다리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402m이며, 예당호 둘레 40㎞와 너비 2㎞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초속 35m/s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 견디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예산군에서 제출한 도면과 조감도, 실측자료, 제 3자의 확인서, 준공 공사원 등 기록 입증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새로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최근까지 ‘수면 위에 설치된 가장 긴 출렁다리’는 207m 규모였으나 이번에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WRC/세계기록위원회) 등 해외 기록 인증 전문기관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기록 인증 전문 기관이다.

출렁다리는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로 건설된 현수교다. 성인 3150명(70kg)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5.4km의 산책길도 조성했다.

출렁다리는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잔교(폰툰다리)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며 향후 조례제정 등을 통해 유료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는 2017년 스위스에서 개통된 찰스 쿠오넨(Charles Kuonen) 출렁다리로 길이 494m, 높이 85m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