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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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기대·배당 역송금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 약보합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하며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134.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0.7원 오른 1,13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미국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린 가운데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 무역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갈등의 쟁점인 지식재산권 도용 등을 두고 "중국이 처음으로 문제점을 인정했다"며 "그것이 좋은 협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경계에 시장 참가자들이 숏 플레이(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달러화를 파는 행위)를 피하며 하락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과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 수요, 중국 위안화의 강세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18.0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17.36원보다 0.73원 올랐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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