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타 진행중… 긍정적 기류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편으로 대전의 현안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현재 예타가 진행중인 사업은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유성구 문지동~대덕구 신대동·제3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대상사업)과 대전의료원 설립(동구 용운동 선량마을·기획재정부 2018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2개다.

대전시는 예타 제도개편으로 예타 통과에 긍정적 기류가 흐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 대덕특구 동축진입로 개설사업의 경우 2016년 4월 제3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4월 2/4분기 예비타당성조사요구서를 제출하면서 두 달 뒤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무난히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는 2023년 도로가 완공되면 갑천을 횡단하는 동서축 도로망 구축으로 엑스포로~천변고속화도로~국고 17호선을 연계할 수 있어 통행량 배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제1차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대전의료원 설립(300병상 규모·오는 2025년 개원 목표)도 상황은 마찬가지. 의료시설이 어느정도 갖춰진 도시에서 의료시설을 추가 설립하려면 환자 수요에 한계가 있어 경제성 평가가 저조할 것이라는 부정적 요인이 있었으나 이번 경제성 평가 비중이 5%p 줄게 돼 예타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클러스터 조성사업’도 고부가가치 영화·드라마 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 특수영상 기술기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 입주공간 집적시설단지 조성이 요구돼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제도 개편으로 비수도권에 대한 균형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전지역의 현안사업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를 것”이라며 “향후 교통체증 해소 및 공공의료 체계구축을 통한 지역민들의 편의성 등 수도권과의 불균형 문제도 해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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