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옷은 얇아지고 노출부위도 많아지니 자연스레 다이어트에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트렌드가 중심이 된 요즘사회에선 다이어트도 유행을 타기 마련.

SNS를 타고 유행 중인 다이어트 신조어 365mc 식이영양위원회의 도움말로 알아보고 다가오는 여름 몸짱을 향해 달려봅시다.

#방탄커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난 '방탄커피'는 진한 원두커피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어 마시는 고열량 음료다.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를 선보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업가인 데이브 애스프리는 "공복에 마셔도 속이 쓰리지 않고 활력과 집중력을 불어넣어 주며, 식욕이 억제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방탄커피의 효능이 입증된 과학적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치팅데이

치팅데이(Cheating Day)는 '속인다'라는 뜻과 '날'이 합쳐진 신조어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조절 중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을 의미한다.

다이어터 사이에선 ‘천국의 날’로도 불린다.

떡볶이, 피자, 치킨, 햄버거 등 먹고 싶었던 음식 리스트를 작성하는 사람도 적잖다.

하지만 치팅데이를 잘 보내야 다이어트 의지가 무너지지 않는다. 간혹 치팅을 넘어 고지방·고탄수 폭식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헬린이

헬린이는 '헬스+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다.

주로 웨이트트레이닝 초보자를 말한다.

최근엔 웨이트트레이닝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과거 굴곡 없이 스키니한 몸매가 대세였다면 이제 보디라인이 살아난 몸매가 각광받기 때문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운동을 갓 시작하는 '헬린이'들도 증가세다.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로도 꼽힌다.

#락토오보채식

최근 간헐적 단식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다이어트 '핫'한 식단이 바로 '락토오보 채식식단'이다.

한동안 비건(begun)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채식을 통해 가녀린 몸매를 만들고 건강까지 챙기자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몸매관리를 목표로 하는 일반인에게 완전채식은 힘들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게 '락토오보채식'이다. 채식은 총 4단계로 나눠지는데 락토오보채식은 채소와 함께 달걀·우유 등 유제품까지 섭취할 수 있다.

생선이나 해물은 먹지 않는다.

전은복 영양사는 "락토오보채식은 어느 정도 단백질을 보충하며 영양균형이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어 완전채식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락토오보채식도 힘든 사람은 생선까지 섭취하되 육류는 먹지 않는 '페스코' 식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유지어터

'유지어터'라는 신조어도 있다. 만년 다이어터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라며 다이어트 성공이 끝이 아니라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행에 따라 따라가는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은 '유지어터'로 살아가기 힘들게 한다.

전문가는 “다이어트를 단기간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고 매일의 습관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이어가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모든 이가 자신의 환경과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자신의 한계를 잘 인지하고 무리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일상 속 식단 TIP

-정제된 탄수화물(빵, 과자, 케이크 등)보다는 복합탄수화물(현미, 잡곡, 고구마 등) 섭취 우선

-끼니마다 야채, 단백질 식단으로 구성

-견과류, 등푸른생선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 식품 선택, 동물성 포화지방(삼겹살 등) 섭취는 줄이기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 패턴 유지하기

-탄수화물+단백질+야채로 구성된 식사 유지하기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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