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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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진화 나선 솔샤르 감독 "포그바는 맨유서 행복"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폴 포그바를 둘러싼 이적설 진화에 나섰다.

영국 BBC는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는 맨유에서 행복하다. 그는 이곳에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포그바는 최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발단은 포그바의 발언이었다.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레알은 모든 선수의 '드림 클럽'"이라며 "맨유서 행복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도 화답했다. "포그바를 정말 좋아한다"며 "현재 그는 맨유의 선수지만, 레알로 올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포그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올 시즌 초기 포그바는 부진했다.

자신의 몸값에 맞지 않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먹튀' 소리를 들었다.

훈련장에서 모리뉴 감독과 언성을 높이는 등 팀 내 불화도 상당했다.

사령탑이 바뀌자 포그바는 달라졌다. 솔샤르 감독의 부임 이후 9골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맨유가 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동안 포그바는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솔샤르 감독은 주축 선수의 이적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포그바가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고 한 것은 자신의 얘기가 아니라 누구나 레알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그바는 맨유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린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 부임 이후 레알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그바의 거취는 앞으로도 꾸준히 화제가 될 전망이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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