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사체험교실-별미정
매월 1회 장애인 생일잔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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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봉사체험교실과 별미정은 지난달 31일 장애인 생일잔치를 열었다. 대전봉사체험교실 제공
[충청투데이 노진호 기자] "생일잔치에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주고받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주 만나다보니 어느 새 시설식구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 만나면 먼저 꼭 안아주신다."

장애인 생일잔치에 참여한 대전봉사체험교실 오연식(아이맘 어린이집) 원장은 이렇게 소감을 전하며 활짝 웃었다. 3월의 마지막 날 정오,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별미정에서는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과 별미정 대표가 함께 마련한 생일잔치 준비로 분주했다. 생일잔치에 초대된 장애인 거주시설인 편안한 쉼터와 베데스타 식구들, 대전청소년자립생활관 학생들 약 40여명의 식사시간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다.

대전청소년자립생활관(관장 박영덕)은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하게 찾아준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생활관식구들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권흥주 회장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곳곳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 덕분에 이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12년에 걸친 연탄 봉사 외에도 2013년부터 장애인 생일잔치를 꾸준히 이어온 것이 벌써 56회째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 실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매월 1회, 장애인 생일잔치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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