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프링 페스티벌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피노키오·어린왕자·신데렐라·견우직녀
오페라·연극 등 공연

▲ ‘2019 스프링페스티벌’ 포스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예술인들의 축제인 ‘2019 스프링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약 20일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스프링페스티벌은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공연축제로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역량을 더하기 위해 2004년부터 대전예당이 매년 개최해온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프링페스티벌의 주제는 동화(Fairy, 童話), 부제는 ‘동화에 동화 되다’. 2019 스프링페스티벌의 작품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동화 4편(피노키오, 어린왕자, 신데렐라, 견우직녀)이 오페라, 연극, 음악극, 무용 4개의 장르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4개의 공연은 모두 한국초연이거나 창작 작품이다.

각 작품마다 공정한 오디션을 거쳐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출연진을 선발했고, 대전뿐 아니라 전국에 대전예술계의 높은 수준을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오페라 피노키오의 한 장면. 대전예술의 전당 제공
◆가족오페라 ‘피노키오’

개막작으로 가족오페라 ‘피노키오’가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란젤로 발티노니(Pierangelo Valtinoni)의 작품이며 현재 유럽에서 가족오페라의 주요 레퍼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 더구나 작품 전체를 영어로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 연출가인 양수연이 연출을 맡고, 지역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오푸스앙상블 오케스트라와 김석구 지휘자가 반주를, 국립합창단 부지휘자를 거쳐 현재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트레이너인 박주현 지휘자가 합창지휘와 딕션 코치를 맡았다. 가족뮤지컬(상어가족, 핑크퐁, 뽀로로, 헤이지니 등)계의 대표 연출가 안진성을 안무감독으로 영입해 클래식 오페라와 뮤지컬의 절묘한 융합도 기대할 수 있다.

▲ 음악극 신데렐라의 한 장면. 대전예술의 전당 제공
◆모차르트 음악극 ‘신데렐라’


2018년 스프링페스티벌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두 번째 음악극 시리즈이다. 지난해 11월 수험생을 위한 공연으로 처음 선 보인 신데렐라는 18세기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모차르트의 클래식 명곡과 17세기 프랑스 출신의 샤를 페로의 명작 동화 신데렐라가 절묘한 조합을 이뤄낸 음악극이다. 연출은 음악극 ‘풀치넬라’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임선경이, 안무는 몸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로 평가 받고 있는 안남근이 맡았으며 지휘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의 예술감독 이운복이 맡았다. 음악과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기가 더해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연극 ‘어린왕자’

삶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생텍쥐페리의 스테디셀러 ‘어린왕자’를 역량 있는 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완성했다. 연출은 지역 대표 연출가 한선덕(극단 새벽)이 맡고, 각색에 위기훈, 배우로는 이종국, 이동규, 이영숙, 김용우, 김주원, 임황건, 봉혜정, 이새로미, 김도윤, 송윤아, 조광래 등 지역의 신구(新舊) 배우들이 출동한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연극 ‘어린왕자’는 어린이는 물론 한때는 모두 어린이였던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일 것이다.

◆무용 ‘견우직녀’

마지막 네 번째 작품은 고대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 속 이야기 무용‘견우직녀’. 아름답고 애틋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음악과 인간의 몸이 하나가 되는 무용드라마로 제작했다. 연출과 안무는 2015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수상작 ‘혜원지곡’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최석열이 맡았고, 작곡 시온성, 무대디자인 김성훈 등의 스텝들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한다. 무용 ‘견우직녀’는 특히 어린이날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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