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종자갱신 … 매년 10만구 보급

▲ 육쪽마늘 종주지인 태안군에 한 공무원이 전통 육쪽마늘 생산을 위해 원산지 가의도에서 채취한 마늘종(주아)을 이용, 배양실에서 조직배양을 하고 있다.
태안군이 육쪽마늘 주아 조직배양을 통한 종자 생산으로 품종보전과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최근 육쪽마늘 종주지인 근흥면 가의도에서 마늘종(주아)이 나오면서 조직 배양을 통한 종자갱신 사업에 착수했다"며 "매년 10만구의 우량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999년부터 육쪽마늘 종(주아)이 나오는 초기에 바이러스 감염이 안된 생장점 부위를 채취, 조직 배양해 이를 시범포장에 심었다가 이듬해 다시 파종해 종자를 생산하는 종자 갱신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는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 종자가 타 종자에 비해 10∼60%의 증수효과가 있고, 종자 퇴화시점인 5년마다 종자를 갱신하는 등 육쪽마늘의 형질보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군의 설명이다.

특히 군은 육쪽마늘 원산지인 근흥면 가의도의 품종 표준화에 힘쓰는 한편 키토산·셀레늄·유황 등 육쪽마늘 기능성 향상사업과 주아재배, 마늘 못자리 재배 등 생력화 및 고품질화 사업에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군은 지난 2001년 조직배양을 토대로 육성된 태안 육쪽마늘을 '태안종'으로 품종 등록을 마쳤으며, 2002년 '갯바람 아래 마늘 이야기'란 브랜드로 상품화하기 시작해 지난해 5억여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편 태안 육쪽마늘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마늘통이 단단하고 바이러스 감염 등 병해충이 적어 저장성이 강해 종자 마늘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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