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볼거리도 많은 계절이다.

산과 바다 어디를 가도 좋은 계절이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교통사고다.

4월 중순이후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이 극도로 쇠약해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중국에서 분리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낮과 밤 기온차가 크다.

내륙지방에선 일교차가 10℃이상 벌어지며 교통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최근 3년간 월별 교통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3월 1만7870건, 4월 1만8852건, 5월 1만9533건으로 4~5월 사고 발생건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교통사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졸음운전 예방 요령

이맘때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요인으로 기후변화, 도로의 통행량증가, 보행자의 활동량 증가, 농번기가 되면서 농기계차량 증가, 계절영향으로 인한 신체변화를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졸음운전이다.

계절이 변화하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활동시간이 증가하지만 이에 비해 휴식과 수면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 졸음과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운전 중 쏟아지는 잠을 극복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휴식뿐이다. 운전 중 잠이 온다면 중간 10분이라도 토막잠을 잘 수 있도록 한다.

차내 환기를 자주 시켜 외부 공기가 차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 뇌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운전자는 잠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복용에 주의한다. 봄이 되면 감기나 몸살 등으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은 운전자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봄철 시설물 사고

날씨가 풀리면서 도로 밑 땅이 녹게 되고 그 자리에 빈공간이 발생한다.

그 자리에 봄비가 들어가면 균열 부위가 넓어지는 데, 이게 바로 포트홀이다.

이는 낙석, 산사태와 더불어 지자체에서 점검하는 대표적인 점검 사항이다.

포트홀은 도로가 노후화되거나,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 폭우, 도로이상시공 등으로 발생한다.

운전자들은 도로에 있는 포트홀에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핸들을 틀게 되면 옆차로에 있는 차량이나 뒤차량과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는 포트홀을 지날 때는 천천히 속도를 줄여서 지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며, 타이어 손상이 발생하면 갓길 등에 차를 정차하고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

▲황사를 비롯한 봄철 차량 관리 요령

최극 극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서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함께 가동하면서 실내 공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어 차량을 잘 관리해야 건강도 지킬 수가 있다.

그렇다면 봄철 차량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첫째, 에어컨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 정상작동상태, 냉매충전상태, 에어컨필터 등을 확인한다.

에어컨 필터가 오염된 경우 악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내부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면 에바클리닝 등을 통해 차량을 세척하고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에어클리닝 여과지를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엔진룸 안에 사각형으로 된 상자를 열고 압축공기호스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불어내면 된다.

이러면 엔진내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황사입자를 걸러줄 수 있다. 실외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는 내기모드로 설정하고 운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셋째, 차량 외부를 잘 닦아줘야 차량 도장이 벗겨지지 않고 유리창 상처를 막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충청북도지부 이재훈 지역본부장은 “봄이 되면 집안도 대청소를 하듯 차량도 점검을 하고 운전자도 올바른 주행 요령을 숙지해 안전한 운행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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