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점거 농성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청주 단재초등학교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25일 충북도교육청 교육감실 앞 복도를 점거했다.

이들은 체불된 임금을 해결해달라며 점거 후 김병우 교육감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근로자 측은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교육감 면담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우리가 일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발 도교육청이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육청 담당 부서는 체불임금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공탁을 건다고 약속하고선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재초는 당초 43학급 규모로 이달 중 개교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원도급 건설사 중 1곳이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자재비와 장비 대여료, 임금 등의 체납으로 공사 중단이 반복됐다. 결국 제때 개교하지 못해 입학 예정이던 신입생들은 인근 2개 학교로 분산 배치됐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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