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 2019.3.25 hama@yna.co.kr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 2019.3.25 hama@yna.co.kr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 2019.3.25 hama@yna.co.kr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 2019.3.25 hama@yna.co.kr
케이로스 "'주먹 감자' 세리머니는 오해 많아…한국 축구 존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주먹 감자' 세리머니로 국내 팬들에게 비난을 샀던 카를루스 케이로스(66·포르투갈) 감독은 "오해가 많았다. 한국 팬들을 항상 존중해왔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평가전(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시 한국 언론 보도에 과장된 부분이 있고, 오해가 있었다"라며 "한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이란이 1-0으로 승리한 후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공적'이 됐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표팀을 8년 동안 이끌면서 한국을 상대로 4승 1무의 '무패 행진'을 펼친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달 콜롬비아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고, 콜롬비아 감독의 자격으로 한국 대표팀과 1년 7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특별히 한국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축구로서 이기고 싶다"라며 "한국 대표팀과 미디어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벤투 감독을 발탁해 A매치에 데뷔시킨 인연도 눈에 띈다.

다음은 케이로스 감독과 일문일답.

-- 콜롬비아의 장단점은 어떤 것인가. 한국전은 어떻게 나설 것인가.

▲ 22일 치른 일본과 평가전은 노력이 많이 필요했던 경기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승리다. 완벽한 경기는 없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도전적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겠다. 일본전에서는 초반에 힘들었지만, 차차 기회를 얻은 만큼 이번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하겠다.

-- 이란 사령탑 시절 한국에 특히 강했고, '주먹 감자 세리머니'도 있었다. 한국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갈 자신이 있나.

▲ 과거의 얘기는 길게 하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당시 한국 미디어 보도에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 이란축구협회에서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많은 오해가 있었다. 한국 팬들을 항상 존중해왔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줘 왔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별히 한국을 상대로 무패를 생각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잘해서 이기고 싶다. 한국이라서 이기기보다는 축구로써 이기고 싶다. 한국 대표팀과 미디어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존중한다.

-- 일본을 상대로 4-3-2-1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한국전에서도 이어갈 것인가.

▲ 작전을 바꾼다기보다는 한두 가지 요소만 수정해서 비슷한 체계를 유지하겠다.

-- 한국 벤투 감독과 인연이 깊은데, 제자와 대결을 앞둔 소감은.

▲ 선생과 제자의 관계라고 했는데, 벤투 감독이 나이가 더 많아 보여서 오히려 선생님 같다(웃음). 둘의 역사가 깊다. 같은 팀에서 생활하면서 동료뿐만 아니라 친구로서 평생 갈 사이다. 벤투 감독의 인성뿐만 아니라 커리어도 높게 생각한다.

-- 콜롬비아에서는 아시아축구에 대해 잘 모른다. 어떻게 이번 경기에 나설 것인가.

▲ 한·중·일은 공통점은 빠르다는 것이다. 일본은 높은 수비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른다. 반면 한국은 볼을 활용해서 작전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 이를 토대로 작전을 수립하고 준비를 잘해서 일본전(1-0승)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겠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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