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원도심 활성화”
입지환경·경제성 등 고득점
트램… 대중교통 접근성 용이
7월까지 용역… 기본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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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야구장 신축 건립 부지를 발표하고 있다. 건립 부지는 최종적으로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됐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부지로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이 결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신축 야구장 건립부지’ 용역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허 시장은 “민선7기 주요공약사업 중 하나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의 건립 부지를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최종 선정했다”며 “야구장 신축은 노후되고 협소한 한밭야구장을 개선해 달라는 야구팬들의 요청과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 따라 구상하게 됐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둔 용역을 펼친 결과 대전 발전과 미래를 고려해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야구장 조성 용역에 착수, 위치선정과 기본구상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동구 대전역 인근(선상야구장)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새 야구장 후보지로 검토해 왔었다.

이후 공정한 평가를 위해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 실현성, 도시활성화, 경제성 등 5개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의 선정기준을 공개하며 후보지를 평가해 왔다.

현 대전야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옆에 위치해 있는 한밭종합운동장은 용역결과에서 ‘입지환경’, ‘사업실현성’, ‘경제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한밭종합운동장은 2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해 사업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용역을 통해 야구장 형태, 규모, 상업시설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와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새 야구장의 위치가 충분히 신뢰할 만한 전문 용역사에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된 만큼, 선정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이제 야구장을 어떻게 잘 지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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