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혼란 속 절실히 필요한 ‘일’의 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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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혼란 속 절실히 필요한 ‘일’의 순서는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3월 20일 19시 4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3월 21일 목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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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비에스산업개발㈜ 대표이사

사계절의 여왕인 3월의 봄도 중순에 접어든다. 길거리에 샛노란 개나리가 손짓하고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노래가 절로 흥얼거리는 3월. 그러나 지금 우리는 신의 선물을 지키지 못하고 미세먼지와의 전쟁으로 계절의 향연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주어진 한정된 시간 속에 모든 일을 선택해야 하며 그 결과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능력이 되어 사회의 직위와 빈부의 격차를 만든다. 나 또한 20년 넘게 건설 및 부동산 개발 업을 하면서 주어진 시간에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빠른 일처리와 선택을 추구하며 사업을 해왔다. 좋은 성과를 올렸던 일, 어렵게 마무리 되어 힘겨웠던 일, 나의 일처리와 선택으로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주위의 모든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후 나는 나름대로 주어진 시간속에 일의 순서를 정해서 처리하고 있다. 첫째, 중요하고 급한 일. 둘째, 덜 중요하고 급한 일. 셋째, 중요하고 덜 급한 일. 넷째, 덜 중요하고 덜 급한 일. 이렇듯 4가지로 분류해서 매일, 매주, 매월, 매년을 계획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많이 혼란스럽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 잡은 미세먼지, 청년실업률, 출산율 감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5·18 민주화 운동 망언, 미국·일본·중국과의 대외적 국제관계, 노인자살률 및 빈곤율 OECD 1위, 정확한 검증 없이 급하게 추진 중인 탈 원전과 4대강 보 철거, 수출 감소와 물가 상승, 금융 및 부동산 규제로 움직임 없는 부동산 경기, 강한 법 규제로 세계에 함께 설 수 없는 후퇴하는 기업들. 다행이 샌드규제박스 시행으로 기업들이 조금씩 숨통은 쉴 수 있으리라 생각은 든다. 여기에 김태우 사건, 목포 부동산 사재기, 버닝 썬 사건 등 너무 많은 이슈들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힘겨움의 아우성으로 희망을 잃어 간다.

이 모든 혼란스러운 일들을 ‘첫째의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넷째의 덜 중요하고 덜 급한 일’까지 분류해 국민에게 첫째로 처리해야 하는 ‘중요하고 급한 일’이 무엇인가를 이 정부에 묻고 싶다.

국민의 일자리, 출생지원, 노인문제 해결, 미세먼지 등 어쩌면 국민의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중요하고 급한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과거의 역사가 없이 현재와 미래는 없다. 다만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 그 다음에 해결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겹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미세먼지 대책기구가 생겼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수장이 되어 국민의 생명과 직관되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 모두가 응원과 대책에 적극 동참해야 선대가 물려주신 그대로의 파란하늘을 후손에게도 물려 줄 수 있다.

나는 아직도 이정부에 희망을 걸고 싶다. 아니 부탁하고 싶다. 어떠한 제도와 어떠한 정책들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국민을 단합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첫째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챙겨 달라고 봄바람에 희망을 담아 실려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