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날 행사장서

멋스러운 전통 혼례식이 26일 오후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려 군민들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전통 혼례를 치른 사람은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 김덕수(39)씨와 김투아(22·베트남)양, 용산면 부릉리 정진홍(37)씨와 풍킨마이(29·베트남)양.

이날 열린 2쌍의 합동 혼례식은 전통 혼례 절차에 따라 아름답게 치러졌다.

이들 신랑 신부는 농촌 노총각과 베트남 처녀의 국제결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가정형편상 혼례를 치르지 못해 이번 기회를 통해 수천명의 군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례식을 치러 하객들에게 감동을 전해 줬다.

혼례식에는 손문주 영동군수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잘살라는 덕담과 함께 이불, 선풍기 등 선물을 전달하며 결혼을 축하했다.

행사를 주관한 송홍주씨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국제결혼에 성공한 신랑 신부들에게 미풍양속을 되살리며 값지고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었다"면서26일 군민의 날이 결혼기념일임을 잊지 않고 화목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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