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알선 이벤트

보은군이 관내 공공기관에 임용되어 혼기를 넘긴 남·여 공무원을 대상으로 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이성을 소개해 주는 공무원 결혼주선 이벤트 사업을 전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이색 이벤트는 도시권의 공무원과 비교할 때 적정 연령층이 이성과 접촉할 기회가 적어 결혼 상대자를 만나지 못하고 혼기를 놓친 공무원 늘어나는 것을 보다 못한 한 공무원의 제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군내 유관기관에 사업계획서를 통보하는 한편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으며, 참여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이 결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내달 18일까지 대상자 및 참여 희망자를 파악하고, 7월 31일까지 이벤트 전문회사를 섭외해 대상인원 및 세부일정을 협의한 뒤 9월경 가칭 '사랑의 스튜디오'를 개최키로 했다.

군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결혼에 성공하는 부부가 나올 경우 안정적인 생활기반 마련으로 공직업무 수행효과는 물론 지역에 거무하며 자녀를 양육함으로써 인구증가와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사회경제과 김동일 과장은 "장가 못간 농촌총각도 많지만 혼기를 놓친 공무원도 많다"며 "이들이 결혼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이벤트가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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