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 교육공무원들의 근무시간 중 무단 외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A 고등학교의 한 교육공무원은 지난 15일 출장 등 결재를 올리지 않은채 외출했다. 일선 학교의 경우 사실상 무단 외출을 막을 방법은 없다.

이를 두고 2017년 교장들의 허위 출장, 무단 외출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음에도 자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군 단위 등 작은 학교에서는 무단 외출의 빈도가 더욱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비품 구매 등을 이유로 출장을 나선 후 현장에서 퇴근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7년 당시 40건이 적발돼 5개교는 기관 주의, 4개교는 교장과 담당자 주의 조치, 1개교는 교장과 담당자가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일부 공모 교장은 직을 잃고 교감이 되기도 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여전히 일선 학교에서는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규정을 어기는 행위”라며 “직원들의 안일한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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