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 개원 1년만에 최고 병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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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중의 큰 틀 속에서 내 부모님처럼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단양 노인요양병원이 내세운 슬로건이다.

단양 노인요양병원은 지난 2004년 6월 단양읍 별곡리 군민회관 맞은편에 개원, 최첨단 의료시설과 치료로 전국 최고의 노인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2병실에 72병상을 갖춘 단양 노인요양병원은 지하에는 장례식장이 배치됐으며, 1층에는 사무실과 체력증진실, 원적외선실이, 2층은 다목적실과 물리치료실 3, 4층에는 요양실과 진료실, 휴게실 등이 있다.

특히 이 노인병원에는 뇌혈류진단기(TCD), 심전도기, 벤텔레이터, 진단방사선장비, 종합전기자극치료기 등을 갖추고 있어 노인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과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일반노인들의 즐겁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체조 및 건강강좌, 옥매트방, 원적외선방 등 실버센터를 운영, 하루 60~70명(연인원 63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노인병원은 또 단양군 직영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에 남한강과 산자수려한 단양 8경에 둘러싸여 있어 가족과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40여명과 전문 간병인 24명이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들에게 이·미용과 목욕봉사활동, 생일잔치, 미술치료요법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데다 치료 프로그램도 우수한 것으로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입원 환자가 몰리고 있다.

따라서 현재 72개의 병상이 만실이며, 수십명의 입원 예약 환자가 대기 중에 있는 등 자치단체 직영하는 노인전문병원의 성공사례로 꼽혀 전국 시·군에서 벤치마킹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민우 단양군 보건소장은 "단양군은 65세 노인이 5950명(17%)으로 전국 평균 8.3%보다 2배나 많다"며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앞으로 이 병원을 단순한 병원이 아닌 환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다음달 15, 16일 이틀간 대전시청에서 열리는 제17회 경영행정발표회에 충북도 대표로 참가, 단양노인전문요양병원의 수익성, 혁신성 등 운영 성공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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