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사망사고등 잇따라

▲ 제천시 자작동에 사는 70대 노인 부부가 경운기 운전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영농작업 중 운전과 조작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3월 31일 제천시 청전동 비닐하우스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던 장모(58)씨가 경운기 조작 부주위로 숨졌으며, 4월 30일 청풍면 실리 정모(72)씨는 운전 부주위로 도로옹벽을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지는 등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25일 제천시 자작동 김모(74)씨는 논일을 한다 이양기 조작 미숙으로 팔 골절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발생하는 농기계 안전사고 중 상당수는 농촌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농기계 보급은 증가되지만 실제 농기계를 조작하는 영농인력이 노령화돼 운전과 조작에 익숙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민들은 "농촌 젊은 인력 감소 현상이 심화돼 농기계 운전을 대부분 60세 이상 노인들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5∼10년 후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운전원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농업기술센터나 읍·면에서 적정량을 보유해 필요한 농가에 대여하고 농기계 운전원도 확보해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야 한다는 여론이다.

농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젊은층이 농사 짓기를 기피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농촌 현실에 맞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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