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적폐청산집회 개최 속
총회서 정관·규약·규정 변경
이사회 개최 재선거 일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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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미래새마을금고 임원선거 무효에 항의하는 집회가 15일 청주시 상당구 탑대성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렸다. 심형식 기자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속보>=청주 미래새마을금고가 이사장 당선인과 시민들의 반발속에 임원 재선거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월 12·18일, 3월 12일자 3면 보도>

지난 선거에서 이사장에 당선된 주재구 당선인은 지난 15일 1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청주시 상당구 탑대성동 주민센터 앞에서 ‘새마을금고 적폐청산’을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 당선인은 “지난달 9일 정당하게 진행된 선거에서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사장으로 당선됐고 이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포했다”며 “그 후 선거관리 총괄책임자인 당시 이사장이 자기 잘못과 직원의 과실로 인한 대의원 자격 상실을 문제 삼아 이의를 신청하는 모순적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주 당선인은 “이사장 본인이 당선됐다면 이의신청을 했겠냐”고 반문하며 “이사장 본인과 선관위는 그들의 업무상 중과실에 대해 반성과 응분의 책임은 커녕 정상적으로 당선된 임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당선인은 이어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률사무소에 자문을 받고 소송을 준비했으나 금고의 정상화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인내하며 기다렸다”며 “양홍모 이사장이 금고를 위해 스스로 퇴진한다면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재선거에 임하겠다고 전달했지만 이사장은 측근을 이용해 재선거 승리만을 위해 혈안이 됐다”고 꼬집었다.

주 당선인은 “새마을금고 정상화를 바라는 회원 및 주민,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사유화 반대와 적폐청산을 굳건히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거무효에 따른 후폭풍이 집회로 이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미래새마을금고는 재선거를 위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새마을금고는 이날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달 9일 열린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자격이 상실됨에 따라 총회 자체가 무효가 되자 재차 열렸다. 총회에서는 정관변경, 규약·규정변경 등이 처리됐다. 이날 총회에서 정관변경안이 처리됨에 따라 미래새마을금고는 곧 이사회를 열고 재선거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양 이사장은 선거관리 부실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에 일부 대의원들이 양 이사장에게 책임을 물었지만 양 이사장은 “의안에 없는 사안”이라며 그대로 총회를 종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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