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행정발표 … "지방정부·구성원에 권한줘야 혁신"

▲ 25일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세계지방자치단체장회의에서 세계 27개국 지방자치단체장 및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 서울 세계자치단체장회의
? 김부여군수 농업사례 소개

염홍철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는 25일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세계지방자치단체장회의에 참가, 지방행정 혁신 우수사례로 '복지만두레 시책'과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만들기 시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27개국 지방자치단체장 및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염 시장은 "복지만두레 시책은 지역 단위 주민 자율참여형 복지 네트워크로 공공 복지자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며 "보호 대상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효율적인 관리체계 도입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학문적·이론적 체계를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복지만두레를 통해 현재 1만 8000여명의 회원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8600여 세대를 보살피고 있고 1대 1 결연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복지 현장에 참여시켜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지역경제 개발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스스로 혁신역량을 높여 갈 때 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실정에 따라 자율과 창의를 살릴 수 있도록 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기술 개발, 우수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 지사는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만들기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 공무원 행태와 관행 개선, 중소·벤처기업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며 "충남의 수출액이 2001년 116억 달러에서 2004년 292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환 부여군수도 이날 회의에서 '국제협력증진과 농업행정시스템 혁신'이라는 주제의 사례발표를 통해 "국제협력증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인류 평화와 국제 지방자치단체간 윈-윈(win-win)을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인터내셔널 로컬 거버넌스(International local governance)를 구축하는 것은 21세기 세계지방화시대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인회·양근용·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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