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도 지정 무형문화재 전승·보전을 위해 '서산 승무'와 '내포 영상대재', '내포 앉은굿' 등 3개 종목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무형문화재 기록화는 보유자의 고령화나 산업화 등으로 전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전승이 어려워 단절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을 영상이나 책 등으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8종목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도 무형문화재 제49호 ‘서산 승무’는 심화영 선생이 전승한 춤으로 춤사위가 섬세하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무형문화재 제40호인 ‘내포 영산대재’는 예산 법륜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불교 의례이며 ‘내포 앉은굿’은 충청지역 대표 무속 중 하나로 충남 서북부 지역 무사안녕 기원과 풍어제, 산신제 등의 민속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치며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

기록화는 문화재 위원과 전문가, 영상전문가들이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공연·시연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각 무형문화재가 전래되고 발전된 기원과 문화적 배경, 문화재로서의 가치, 전승 실태 등에 대한 해설과 관련 자료 등을 모아 책으로도 발간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기록화 사업을 통해 전승 환경 변화로 단절 우려가 있는 도 무형문화재의 전승 실태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 영상물과 기록도서로 제작, 전통문화 전승 교재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