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
고무줄 바지·후드티 등 예시안 제시
편한교복 설문조사… 98.4% 찬성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학생들의 교복이 집업형 자켓 및 후드티 등 ‘편한 교복’으로 탈바꿈한다.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중·고등학생의 교복을 편의성과 기능성, 경제성을 갖춘 ‘편한 교복’으로 전환하기 위해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세종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는 편의성과 더울 때는 시원하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을 겸비하는데 목적을 뒀다. 특히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편한 교복’을 추진하기 위해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월까지 편한 교복 예시안을 세종시 중·고등학교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는 최근 1차 협의회를 열고 교복을 착용하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섬유·의류전문가로부터 편한 교복에 대한 섬유 혼용률, 디자인 등에 대한 자문을 듣고 편한 교복이 반드시 갖춰야 할 구성 요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시교육청은 △편안함과 실용성을 중시하고 활용성이 높으며 옷감관리가 용이한 교복 △집업(zip-up)형 자켓·고무줄형 바지·속바지형 치마·맨투맨·후드티 등 다양한 생활복의 장점을 결합한 교복 △학부모가 인정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학생들의 희망하는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한 교복 등 교육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한 교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활동성과 편의성, 기능성을 갖춘 편한 교복을 우리 세종의 학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교육가족들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1200명의 관내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편한 교복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4%에 해당하는 1190명이 교복 착용에 찬성표를 던졌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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