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보은 ‘현직 건재’… 옥천·영동 ‘수장 교체’

보은농협 곽덕일 64표차 승리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보은농협 보은지점 등 보은군내 마련된 1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2023년까지 4년간 보은군 지역조합을 이끌어나갈 수장들이 결정됐다.

보은군 투표율은 전국 평균 80.7%, 충북 평균 79.2%보다 낮은 77%로 지난 선거 71.5%보다는 5.5%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남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258표가 당락을 갈랐다. 박순태 당성인이 총선거인수 3484명 중 2664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1206표(45.5%)를 얻어 승리했다. 이번 선거가 세 번째 도전인 김종덕 후보는 948표(35.8%)을 얻어 또 다시 고개를 숙였으며 전 보은군의장을 역임한 이달권 후보는 496표(18.7%)를 획득했다.

박 당선인은 “3년의 조합장 시절, 하지 못한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한 가지 한 가지씩 실천하겠다”며 “조합원 복지사업과 농산물 판매에 전념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현직 조합장 대결로 관심을 모은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곽덕일 후보가 64표차로 미소 지었다. 곽덕일 당선인은 총선거인수 3546명 중 2807명이 투표한 가운데 1171표(41.8%)를 얻어 승리했다. 이로써 감자사업 파동으로 한동안 모진 욕을 치르기도 했던 곽 당선인은 지난번 선거에서의 설욕과 함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최창욱 현 조합장과 한준동 후보는 각각 1107표(39.5%)와 525표(18.7%)를 얻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곽 당선인은 “재신임을 해준 조합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산물유통센터(APC) 활성화와 함께 전문화된 유통판매팀을 육성시켜 농가소득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보은산림조합 선거는 3선에 도전한 박호남 현 조합장이 강석지 전 상무에게 253표 차로 패했다. 강 당선자는 총선거인수 1959명 중 1476명이 투표한 가운데 862표(58.6%)을 얻어 산림조합 36년 경력 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박호남 현 조합장은 609표(41.4%)를 얻는데 그쳤다.

강 당선인은 “경험의 힘을 보여주고 산림청, 중앙회, 보은군과 함께 산림조합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산림조합은 변화가 필요하고 충북 제1의 조합으로 우뚝 서고 그 위를 바라보는 산립조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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